[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 노근리 평화공원에서 다음 달 31일까지 ‘우리 역사의 불결, 태극기’ 전시회가 열린다.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이 주관하고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이 후원한다.

 1919년 상해임시정부에서부터 한국전쟁, 5·18민주화운동, 최근 촛불집회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역사적 현장에서 나부꼈던 태극기를 통해 우리 근현대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다.

 총 120여 점의 콘텐츠를 선보일 이번 전시회는 태극기로 상징되는 한국의 역사를 민주, 인권, 평화라는 주제를 통해 고찰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근대와 혁명’, ‘민주와 저항’, ‘평화와 통일’이라는 세 부분의 전시 주제를 통해 역사 속 태극기가 어떤 의미로 상징되었는지 볼 수 있게 구성했다.

 광복군들의 서명이 담긴 태극기를 비롯해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의 현장에서 사용한 태극기 등 사료적 가치가 있는 태극기들을 전시한다.

 추풍령 중학교 전교생들이 함께 그린 태극기도 함께 전시해 참여의 의미를 더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정신을 함께 한 태극기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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