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종 충북 옥천군수는 16일 청정자원인 대청호의 수변에 생태탐방로를 설치하는 향수호수길 조성사업 현지 점검에 나섰다.

 향수호수길 조성사업은 2016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대청호 수변을 따라 5.4㎞의 탐방로를 설치하고 순환·체류형 생태관광지 조성으로 지역개발과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생태탐방로는 나무데크길 3.4㎞, 흙길 2.0㎞를 폭 1.5m에서 3m로 조성할 예정이며, 전망대 1곳, 쉼터 11개소, 안내표지 등을 설치하는데 총사업비 67억(균형특별회계 20, 군비 47)을 투입하는 역점사업이다.

 군은 2018년 12월 사업추진을 위한 사전절차를 모두 마치고 올해 2월 위탁사업자인 한국수자원공사에 사업비를 지급하고 공사를 시작했다.

 2019년 9월 현재 약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오는 11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날 김재종 군수의 현지 점검은 향수호수길의 시작인 수북리 취수탑부터 1.4㎞를 도보로 이동하면서 실제 이용객에게 발생할 불편함을 미리 점검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황새터에서 주막 마을까지 보트로 이동하면서 공사추진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이어 800m의 나무데크 구간도 도보로 점검해 준공 전까지 문제점을 발견하고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춘 현지 점검을 했다.

 군은 향수호수길의 국민적 관심을 모으기 위해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14일까지 향수호수길 내의 스카이워크에 대한 디자인 공모를 진행했다.

 전국에서 응모한 12점 중 작품명 ‘유룡곡대’로 출품한 장혁준씨 등 2명에게 대상을, 그 외 6개의 공모작에 각각 우수상, 장려상을 수여했다.

 지난 5월부터 군민을 대상으로 명칭을 공모해 6월 말 군 정조정위원회를 통해 총 58건의 공모 명칭 중 옥천이 고향인 정지용의 시 ‘향수’와 ‘호수’천 제목을 따 이름을 붙인 향수호수길을 최종명칭으로 확정했다. /옥천=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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