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혁신전략 발표회
모험투자 펀드 신설 등 밝혀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정부는 콘텐츠산업을 혁신성장시대의 주력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2022년까지 1조원 이상의 투·융자 정책금융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동대문구 홍릉 콘텐츠 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서 콘텐츠 산업 육성의지를 밝하고, "'콘텐츠 모험투자 펀드'를 신설하고 '콘텐츠 기업보증'을 확대하여 향후 3년간 콘텐츠산업 지원 투자금액을 기존 계획보다 1조 원 이상 추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킬러콘텐츠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콘텐츠에 대한 과감하고 선도적인 투자로 초기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또 K팝 전용 공연장 조성, 세종학당 확대 등 전 세계로 확산하는 한류를 소비재, 관광 등 연관산업의 성장과 연계하기 위한 전략도 적극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콘텐츠 산업 진흥에 앞장서게 된다. 

두 부처는 이날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과 박양우 문체부 장관, 최기영 과기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콘텐츠 기업과 창·제작자, 신진·예비 창작자, 콘텐츠 창업초기기업, 콘텐츠 관련 학과·학교 학생, 벤처투자자, 한류로 수출 성과를 거둔 소비재 중소기업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 같은 전략을 통해 2022년까지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 150조원, 수출액 134억달러를 달성하고 70만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한류 확산에 따른 직접적인 소비재 수출을 50억달러, 한류 관광객은 18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지난해 119조원, 수출액은 9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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