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적, 행사, 구조, 행사촬영 등에서 성과 내

[천안=충청일보 박보겸 기자] 충남 천안시가 지난 해까지 3대의 드론을 구입해 지적측량과 구조, 행사촬영 등에 투입, 운영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내년에는 부서별로 업무특성에 맞게 추가로 구입해 배꽃 인공수분과 산림보호, 재난 시 실시간 중계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해까지 8000만원대의 비행기형 드론과 300만∼400만원대 프로펠러형 드론 2대 등 3대를 투입해 지적 분야와 각종 행사촬영, 인·허가관련 현장 촬영, 실종자 수색, 법원 소송관련 자료촬영 및 각 부서에서 요청할 경우 촬영협조 업무를 추진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교통정책과에 철도항공팀을 신설, 운영해 오고 있을 정도다.

 시는 내년도에 지난 20년 동안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실시하던 성환배 인공수분 지원활동을 2200만원을 들여 꽃가루 분사기를 장착한 드론을 구입해 작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배꽃 인공수분은 개화기가 짧아 적기를 놓치면 고품질 배 생산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문제해소와 고령화 등에 따른 인력부족문제 해결,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며 드론을 첫 투입할 예정이다.

 산림분야에서는 230만원을 들여 7㎞거리를 조종할 수 있는 드론을 구입해 보호수와 가로수 적기예찰활동과 산림연접 내 소각행위 신속계도, 비 가시지역 불법산지전용 등 불법행위 계도단속 및 방지를 위해 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교통정책분야에서도 산불과 폭우, 태풍, 재난, 재해 등 위급상황 발생 시 포괄적인 현장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어 오던 것을 해소하고, 시 지휘부와 현장 실무자간 지휘통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내년에 1억원을 들여 드론을 구입하기로 했다.

 드론을 통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신속한 지휘와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중계시스템을 구축해 피해 현황파악과 복구지원에 나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구상이다.

 원종민 교통정책과장은 "드론이 농정과 재난, 산림 등 각종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져 부서별로 업무특성에 맞게 구입해 운용할 계획"이라며 "더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 활용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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