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배명식기자]  국회 연구단체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은 19일 오전 11시에 국회 의원회관 3세미나실에서 2019년 2차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세미나는 반도체, 전자제품, 자동차, 조선, 철강 등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라 불리던 국내 제조업의 장기적인 부진과 위기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기술 혁신 및 산업 재편 측면으로의 전략 수립과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 구축 등 정책적 대안을 고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표적인 경제전문가로 손꼽히는 주영섭 고려대학교 석좌교수가 '대한민국 제조업 재도약을 위한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포럼 회원들의 본격적인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주 교수는 "국내 제조업은 '생산성·원가 및 기술 측면의 글로벌 경쟁력 약화'라는 내부적 요인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 미흡 및 저성장시대의 도래'라는 외부적 요인으로 위기를 맞게 됐다"라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 혁신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신(新) 제조업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글로벌화, 디지털 이노베이션, 제조 생태계 혁신 등의 전략이 추진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포럼을 이끄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의원(청주 상당)은 "국내 제조업의 해외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성, 세계 경제의 중장기적인 위축 , 중국의 기술 추격, 베트남 및 인도와 같은 제2, 제3의 생산기지 등장 등을 볼 때, 제조업의 위기가 자생적으로 해결될 만한 요건은 쉽게 갖추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국회부터 대한민국 제조업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필요한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있는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은 여야 국회의원 4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6년에 출범한 20대 국회 재정·경제분야 1호 연구단체로서 창립총회, 정기세미나, 국제세미나 등 활발한 경제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