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 등 시장 표창 수상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온 일본 등 해외 선진행정 견학을 2020년 부터는 국내 연수로 전환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한 유공 공무원 해외 연수는 연 2~3회에 걸쳐 60 ~ 80명 내외로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3회에 걸쳐 80명을 대상으로 1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연수지역은 초창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최근에는 대만과 싱가포르 등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5000만원이던 예산편성이 지난해 부터는 1억원으로 100% 상향됐다.

 연수 인원도 2014년 35명에서 2015년 46명, 2016년 47명, 2017년 54명, 2018년 59명, 올해 80명 등으로 확대했다.

 이 처럼 유공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해외 연수 기회 제공은 부상 경품과 병행해 타 유공 표창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자체 진단이다.

 실례로 인센티브를 노린 무분별한 대상자 추천과 불필요한 경쟁 심화 등 부작용이 초래하고 시행 초기에 비해 인센티브 제공기회가 다양해짐에 따라 효과가 미미하다는 평가이다.

 또 공무원 인센티브제, 우수팀 경진대회 등 우수 역량에 대한 보상적 인센티브가 다양하게 확충되고 국내ㆍ외 배낭연수 등 선진행정 견학의 기회 또한 확대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시 관계자는 "연수지역을 국내로 변경해 예산절감과 균형있는 포상제도 운영으로 효용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내실은 물론 견문을 넓히고 소양을 쌓는 역량 중심의 국내연수 프로그램으로 발전, 운영 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천안=김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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