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전 월드컵 국가대표축구감독) 재단이 사업비를 지원한 충주 성모맹아원 축구장이 오는 11일 준공된다.

맹아원과 재단은 이날 오전 11시 맹아원 내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에서 재단 이사장인 히딩크 전 감독도 참석한 가운데 `히딩크 드림필드(hiddink dream field)`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어린이들과 사진찍기행사를 갖고 준공식에 참석한 뒤 점심도 함께한다.

히딩크 감독은 안대를 하고 시각장애인 어린이들과 축구경기를 통해 장애를 체험하고, 맹아원생들은 국악공연으로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1040㎡ 면적에 684㎡ 규모인 히딩크 드림필드는 재단이 1억원을 내고, 성심맹아원이 2300만원을 들여 지난해 8월 기공된 시각장애인 전용인조잔디 구장이다.

맹아원은 지난해 3월 정식 축구부를 창단했으며, 현재 15명의 원생이 축구를 통해 꿈을 키워가고 있다. /충주=이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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