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감정원, 9월 셋째 주 전국 가격 동향 조사
5대 광역시 소폭 올라 … 수도권 상승세 확대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국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충청지역은 대전지역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나머지 지역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으로 전환됐고, 전세가격은 0.02% 상승했다.

수도권은 상승폭이 확대(0.03%→0.04%)됐고, 서울은 상승폭이 유지(0.03%→0.03%)됐다. 

지방은 하락폭이 축소(-0.05%→-0.04%)됐다. 5대광역시는 소폭(0.00%→0.01%) 올랐으며, 8개도는 하락폭(-0.10%→-0.09%)이 줄었다. 세종은 보합에서 하락으로 다시 전환(0.00%→-0.03%)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21%), 인천(0.07%), 경기(0.04%), 서울(0.03%), 대구(0.01%)가 상승했고, 울산(0.00%), 전남(0.00%)은 보합, 충북(-0.16%), 강원(-0.14%), 경남(-0.12%), 제주(-0.09%), 전북(-0.08%) 등은 하락했다.

대전(0.21%)은 서구(0.31%) 지역이 정비사업(탄방1구역) 진척으로 둔산·월평동 일대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중구(0.26%)는 문화·목동 등 입지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유성구(0.21%)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하수종말처리장 이전)등으로 전민동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세종(-0.03%)은 매수 심리 위축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새롬·종촌동 대단지에서 하락하며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충북은 지난 해 아파트 매매 가격이 4.74%가 떨어졌는데 올해는 하락폭이 더 커져 5.75%가 떨어진 상태다.
충북의 이달 셋째주 매매가격은 전주(-0.11%)보다 하락폭이 더 커져 -0.16%를 기록했다.

청주의 경우 상당구(-0.55%)가 전주(-0.31%)에 비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흥덕구가 전주(-0.10%)보다 더 떨어져 0.27% 하락했다. 서원구도 -0.04%에서 -0.15%로 하락폭이 커졌다.

충남은 지난 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년에 비해 4.90% 하락했는데 올해는 현재까지 3.37%가 떨어졌다.

충남의 셋째주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0.07%)에 비해 하락폭이 축소(-0.03%)됐다.

대전은 아파트 전세 가격(0.09%)도 올랐다. 유성구(0.14%)는 어은동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일부 구축 단지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으로 전환됐다. 중구(0.12%)·서구(0.08%)는 학군·교통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는데, 상승폭은 축소됐다.

세종(0.02%)도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폭이 축소됐다. 행복도시 내 다정동 이편한세상 푸르지오 등 신규 입주가 마무리되고, 새롬동 일부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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