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진희씨 홍보대사 위촉식
조직위, 상설전시장 첫 행사 강조
안재영 감독 "감성의 이상향 선물"

▲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프레스데이에서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은 배우 지진희씨가 참석한 기자들에게 소감을 전하고 있다.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충북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프레스데이와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

홍보대사는 신뢰감 있는 비주얼과 묵직한 연기력으로 호평 받는 배우 지진희씨다.

그는 배우이면서 오랜 시간 다양한 재료를 넘나들며 공예 작업을 해온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홍보대사로 낙점 됐을 당시 개런티 전액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했다.

이날 위촉식에서 지씨는 "공예는 늘 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존재"라며 "공예가 우리에게 전해줄 수 있는 아름다움과 위로, 공감 같은 그 모든 가치가 몽유도원처럼 펼쳐질 청주에서 가을을 함께 거닐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날 전시 오디오 가이드 녹음을 마친 지씨는 이날 위촉식 후 청주공예비엔날레 역대 국제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진행 중인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KCDF) 등에서 홍보 영상을 촬영했다.

조직위는 이날 서울지역 언론사를 비롯한 주간지, 월간지 등 전문지 기자들과 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스데이에서 개막을 열흘 남짓 앞둔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전반에 관해 브리핑했다.

조직위는 상설 전시장에서 갖는 첫 비엔날레라는 점을 강조했다.


주 전시장인 문화제조창은 1940년대부터 담배를 생산하던 옛 연초제조창 건물이다.

2004년 가동 중단 이후 버려져 있다가 2011년부터 청주공예비엔날레 기간 동안에만 전시장으로 활용됐다.

이후 도시재생 선도지역 공공시설 사업으로 리모델링 후 지난 해 12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조성에 이어 지난 달 23일 비엔날레 상설 전시장을 포함한 문화제조창으로 재탄생됐다.

안재영 예술감독은 "올해로 11번째인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이제까지 10번의 비엔날레가 가지 않았던 길을 처음 가게 될 것"이라며 "주 전시장인 문화제조창 뿐 아니라 사적 415호 정북동 토성을 비롯해 청주향교, 율량동 고가(古家), 청주역사전시관 등 역사문화 공간까지 확대해 청주 전역을 공예의 몽유도원으로 만들며 완성도 높은 작품들로 관람객에게 감성의 이상향을 선물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그는 "올해엔 청주에서 공예 분야의 수퍼스타 작가가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5개의 기획전과 3개의 특별전을 선보일 본전시를 비롯해 국내 처음 중국 현대미술의 4대 천왕 중 2명을 한 자리에서 만나고 덴마크·헝가리·아세안의 공예를 조망할 수 있는 초대국가관, 세계 공예의 트렌드를 이끌 11점의 수작을 만날 수 있는 국제공예공모전까지 968명의 작가군이 1742점의 작품을 선보이기 때문에 올해는 그야말로 역대급 비엔날레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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