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전국생활문화축제
한국공예관서 'RC 탱크' 展

▲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선보이고 있는 'RC 탱크' 전시장의 모습. /신홍균기자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실물 뺨치는 디테일을 갖추고 실제로 움직이기도 하는 RC 모형을 볼 수 있는 자리가 지역에 마련돼 있다.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일정으로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청주시한국공예관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전국생활문화축제'가 그 곳이다.

기획 전시 '덕후, 덕질, 성덕 展'과 생활문화 전시 '내가 만들고 함께 즐기자 展' 중 한국공예관 1층에서 선을 보이고 있는 '덕후, 덕질, 성덕 展'의 'RC 탱크'를 찾으면 실제 탱크와 흡사한 모형들을 만날 수 있다.

RC는 무선 주파수에 의한 조종(Radio Control)이라는 뜻이다.

무선 모형의 역사는 니콜라 테슬라가 1888년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최초로 시연하며 시작됐다.

최근에는 드론 산업의 영향으로 무인 항공에 의한 기대와 함께 소위 '키덜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플라모델과 RC 장르 역시 확장돼 가고 있다.

근래 들어서는 SF와 밀리터리를 넘어 트럭과 중장비, 농사 장비 등까지 유압으로 움직이는 모형과 결합하고 있다.

무선 조종 모형은 과거엔 소위 '있는 집'의 아이들이나 소장할 수 있던 아이템이었지만 이젠 메탈 소재의 고가에서 저가의 플라모델까지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RC 모형은 주요 장비인 컨트롤 송신 장비와 수신 장비, 그리고 수신된 신호로 모형이 움직이게 해주는 전자 장치, 구동 에너지(배터리)를 이용해 움직이고 소리와 빛을 배분해주는 DMD 유닛으로 구분된다.

DMD 유닛은 실물과 동일한 구동, 소리, 빛 시스템을 갖춘다.

최근에는 매연을 표현하는 시스템과 포신 안정화 장비 및 포신 회피 기능들도 추가되고 있다.
RC가 단순 구동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템까지 연출할 수 있도록 해주는 변화다.

과거의 무선 조종 모형들은 실제로 움직이거나 날기 위한 메커니즘을 갖춰야 해서 외관의 디테일은 다른 모형에 비해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고 있는 모형들을 비롯해 최근의 모델들은 사진으로만 봐서는 실제인지 모형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겉모양도 실물 구현에 충실하다.

전시 관계자는 "27일 오후 4시, 28~29일엔 오후 6시까지 고인쇄박물관 앞 공간에서 조종 시연과 체험을 진행하니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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