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25개 농장진출로 3중 통제초소 운영

[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가 경기 파주에서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유입을 막기 위해 농장 진출로에 3중 통제초소를 운영하는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 달 30일 관련 부서장 및 담당 공무원들과 함께 예천동 거점소독초소를 방문해 소독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지난 17일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국내 첫 발병 이후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해 방역 대책을 논의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시작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먼저 서산시 지역거점소독초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주요 농장 진출입로에 3개의 추가 통제초소를 설치해 방역을 강화했다.

 또한 ASF담당관제를 통해 양동농가 예찰을 강화하고, 양돈농가 및 도축장 소독을 실시했으며, 멧돼지로 인한 확산 방지를 위해 농가에 기피제 배포도 완료했다.

 특히 지역 내 축산농가 및 축산관련 종사자들에게 문자메시지와 마을방송 등을 통해 행사 및 모임 참석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의심상황 발생 시 신고요령을 수시로 전파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맹 시장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우리 지역 농가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다"라며 "철저한 소독 실시와 축산농가의 행사 참여 자제 등 민관이 힘을 합쳐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자"라고 당부했다.

 시에는 25개 돼지사육농장에 6만16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예찰과 소독은 물론 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한 기피제 도포도 완료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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