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00년의 역사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담겼다"

▲ 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대회 시작을 알리는 축하 불꽃축포가 터지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4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다.

개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박양우 문화체육부장관, 유은혜 교육부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전국체육대회 역사는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며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원로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체육 강국 대한민국과 전국체육대회 100년의 역사가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체육대회 100년의 역사에는 '할 수 있다'는 우리 국민의 자신감이 담겨 있다"며 "이제 우리는 전국체육대회 100년의 성과를 넘어 새로운 다짐으로 다시 하나가 돼 뛰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만들어갈 대한민국 체육 100년엔 개인의 도전·용기·의지뿐 아니라 모두를 위한 공정·인권·평화를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은 공동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지난 10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100년을 향한 화합과 희망의 축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개회식에서는 체육인(심권호(레슬링), 여홍철(체조), 임오경(핸드볼) 등)으로 이뤄진 대한민국 스포츠합창단이 부르는 애국가 제창, K-POP 축하공연 등이 열렸다.

또 개회식장과 인접한 잠실한강공원에서 전국체육대회 축하 불꽃축제가 펼쳐졌다.

개회 축하공연에는 김연자, 엑스원, 마마무 등 유명 가수, 그룹 무대가 펼쳐지며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전국체육대회는 17개 시도 및 이북 5도 선수단과 해외 동포 등, 2만5000여 명의 선수단이 전국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정식 45개, 시범 2개)의 경기를 펼친다.

7일 간 펼쳐지는 100회 전국체육대회는 10일 오후 6시 30분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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