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9월 5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충남, 전국 8개 道 중 상승률 1위… 충북 꼴찌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지난 달 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조사에서 대전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충남은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충남은 8개 도 중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고 충북은 하락세가 지속되며 8개 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세종은 전주 소폭 상승에서 보합으로 상승세가 주춤해진 모습이다.

6일 한국감정원의 '9월 5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5%→0.06%) 및 서울(0.06%→0.08%)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방(-0.03%→-0.03%)은 5대 광역시(0.04%→0.03%), 8개 도(-0.09%→-0.09%), 세종(0.02%→0.00%) 등이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 별로는 대전(0.27%), 서울(0.08%), 경기(0.06%), 울산(0.06%) 등은 상승했다.

전남(0.00%)·세종(0.00%) 등은 보합, 충북(-0.26%)·강원(-0.14%)·경남(-0.11%)·전북(-0.11%) 등은 하락했다.

대전은 서구(0.38%)가 둔산·탄방동 등 주거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매매 가격이 올랐다.

중구(0.37%)와 유성구(0.15%)는 개발 호재가 있거나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행복도시 내 소담·새롬동 일부 단지에서 하락하며 지난 주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0.02% →0.00%)됐다.

충남은 전국 8개 도 중 한 주 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가격 상승 지역은 천안시 서북구(0.08%)·계룡시(0.08%)·아산시(0.07%)였다.

공주시·서산시·논산시·홍성군·예산군은 보합세를 보였다.

천안시 동남구(-0.03%)·보령시(-0.10%)·당진시(-0.14%)는 하락했다.

충북은 전국 8개 도 중 아파트 매매 가격이 가장 떨어졌다.

지역 별로는 음성군이 전주 상승(0.06%)에서 보합으로 떨어졌고 청주 청원구도 상승(0.01%)에서 하락(-0.04%)으로 돌아섰다.

또 충주시(-0.62%), 청주 상당구(-0.62%), 제천시(-0.29%), 청주 흥덕구(-0.15%), 청주 서원구(-0.06%)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8%→0.08%)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5%→0.07%)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1%→-0.01%)은 5대 광역시(0.04%→0.03%), 8개 도(-0.06%→-0.05%), 세종(0.04%→0.17%) 등이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 별로 세종(0.17%), 대구(0.14%), 경기(0.09%), 충남(0.08%), 서울(0.07%) 등은 상승했다.

충북(-0.12%), 제주(-0.10%), 전북(-0.09%), 경남(-0.08%), 강원(-0.06%) 등은 하락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가는 변동 요인이 많지만 대전의 상승세가 여전하고 충남이 처음으로 상승으로 돌아선 점은 주목할 부분"이라며 "더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각 지역 별로 개발되거나 신도시 조성지, 인근 주요 산업단지 등과 맞물려 가격 상승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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