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 학부모대표, 3년 연속 결원 대책마련 촉구

[세종=충청일보 장중식 기자] 학생부족으로 3년째 결원사태를 맞고 있는 세종성남고 학부모대표들이 시교육청의 고교평준화 정책의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10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교육청의 잘못된 고교평준화 정책으로 학생들이 차별받고 있다며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차원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상돈 학부모 대표는 "성남고는 2017년 세종시 고교평준화제도가 도입된 이래 3년 연속 대규모 신입생 결원 사태가 발생해 현재 30%의 결원율 기록하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는 비단 성남만의 문제가 아닌 세종시 고교평준화제도 자체가 안고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학부모 대표들은 △일반계 학년별 4학급 체제를 안정적인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는 8학급 체제로 확대 △중학교 졸업인원을 반영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고교 신입생 정원 규모 결정 △일부 미충원 발생 시 합리적인 추가 방안 제시 등 6가지 사항을 시교육청에 요구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9월 3일 고교지망을 기존 3지망에서 7지망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20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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