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책을 읽고 시민 간 정서적 공감대 형성 및 독서 생활화 계기 마련

[계룡=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충남 계룡시는 2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2019 독후감 공모전' 작품을 접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독서캠페인 '한 도시 한 책 읽기'와 연계한 독서활성화의 일환으로 도서를 통해 시민들의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사회 통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도시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이 동일한 책을 읽고 토론하는 범시민 참여 독서운동으로 1998년 미국 시애들 공공도서관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확산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 충남 서산시가 시범 시행한 후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희망자는 도서관이 선정한 한수산 작가의 '군함도'를 읽고 독후감을 작성하면 된다.

 시는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그 의미를 되새기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하고자 일제강점기 대규모 조선인 강제징용과 아픔을 담은 '군함도'를 선정했다.

 또한 이미 영화로 제작된 바 있어 시민들이 친숙하게 책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희망 주민은 독후감 1인 1편을 공공도서관(계룡, 엄사)으로 방문해 제출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제출작은 외부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10명의 작품을 우수작으로 선정하고, 선정 결과는 연말에 계룡시 공공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시는 공모전 시상식에서 상장과 함께 최우수상 50만원(1명), 우수상 30만원(1명), 장려상 10만원(3명), 가작상은 5만원(5명)상당의 계룡사랑상품권을 시상금으로 수여 할 예정이다.

 특히 한수산 작가와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 지역민에게 책 읽는 즐거움과 독서의 가치를 깨닫고 생활화하는 계기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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