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산림조합중앙회(이하 중앙회)의 경영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4일 박완주 의원(천안을ㆍ사진)이 중앙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기준 산림청 산림사업 전체의 40.7%는 산림조합이 수주했으며 중앙회가 347건에 688억원, 회원 조합이  총 4492건 4498억원을 수주했으며 전체의 87.1%는 수의계약이다.

산림사업은 조림사업, 숲가꾸기 사업과 산림병해충방제 사업, 임도, 사방, 훼손지 복구, 휴양림 조성 등 토목사업 등 이다.

산림조합의 산림사업 수주비율은 중앙회가 직접 참여하면서 지역조합과 경합문제도 발생하는 등 여러 외부의 지적에 따라 매년 감소하고 있다.

전체 산림사업 예산 대비 산림조합 수주비율은 2014년 50.1%,  2015년 45.5%, 2016년 45.2%, 2017년 42.7%로 점차 감소해 지난해 40.7%를 나타냈다.

중앙회의 지난해 총 매출액 2410억원 중 37%를 차지하는 887억원은 산림사업 매출로 여전히 산림사업에서 얻는 수익으로 적자사업을 보전하고 기관 운영비를 충당하는 등 조합 자체 신규사업 발굴 및 추진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회원조합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특화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나 2018년 매출액 기준 1억 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한 곳은 9개소에 불과하고 가장 많은 수익을 본 곳은 포항조합의 목재재활용센터로 지난해 8억 원의 수익을 얻었다.

박 의원은 "산림조합은 자체적으로 수익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며 "임업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사유림 경영여건 개선, 산주 및 임업인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에 산림조합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장 비상임화 및 사업대표이사제도 도입을 골자로 지난 7월에 대표발의 한 산림조합법이 조속히 통과돼 산림조합이 경영혁신에 성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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