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도 조정 발광다이오드 설치
밝기 늘리고 전력 사용은 줄여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대전시가 운전자 눈부심 현상을 줄이기 위해 지하차도에 각도 조정이 가능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LED 조명 설치하고 오는 1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기존 나트륨램프 조명은 운전자 눈의 피로를 유발했다.

시는 노후 지하차도 개선 사업을 하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LED 조명에 좌·우 각도 조정이 가능한 거치대를 설치했다.

지하차도 각도에 따라 조명을 조정해 운전자 눈부심을 최소화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하차도 밝기는 기존 244㏓(럭스)에서 1천200㏓로 5배 가까이 환해졌다.

평균 전력 사용량은 3분의 1로 줄어 연간 전기료 1억8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류택열 시 건설관리본부장은 "영화관 등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면 한순간 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현상은 터널과 지하차도 진입 시에도 동일하게 느껴진다"며 "이번 지하차도 조명 개선사업 등 시민들이 눈부심 없이 지하차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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