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사)충북민예총 옥천지부가 옥천군 청산면 한곡리 문바위골에서 살풀이 춤, 진도 씻김굿, 시 낭송, 색소폰 연주, 풍물패 공연 등 동학 영령을 달래는 진혼제를 열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사)옥천향토사연구회와 동학농민혁명 옥천기념사업회는 16일 청산 다목적회관에서 창립 기념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와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해월 최시형의 생애와 사상, 옥천 청산지역 동학농민혁명 전개 과정과 문화 콘텐츠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충북학연구소 김양식 박사의 사회로 윤석산 한양대 명예교수와 채길순 명지전문대 교수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 순등을 진행했다.

이어 동학농민혁명 옥천기념사업회 창립기념식을 열고 앞으로의 왕성한 활동을 다짐했다.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김재종 옥천군수, 김외식 옥천군의회 의장, 천도교 김춘성 종무원장 등 지역 인사와 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앞서 이날 오전 청산면 한곡리 문바위골에서는 (사)충북민예총 옥천지부(지부장 김형진) 주관으로 살풀이 춤, 진도 씻김굿, 시 낭송, 색소폰 연주, 풍물패 공연 등 동학 영령을 달래는 진혼제를 열었다.

문바위골은 1893년 동학 2대 교주 최시형과 지휘부가 머물며 훈련의 근거지로 삼은 곳이다.

경기·강원·충청·경상 지역 수만 명의 동학농민군을 모으기 위해 재기포령(총동원령, 1894년 9월 18일)을 내린 역사적 장소다.

김재종 군수는 "오늘 행사가 옥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온전히 알리고 정립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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