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는 2019 한국서정시문학상에 시집 '우리가 훔친 것들이 만발한다'로 최문자 시인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최 시인은 협성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학장, 대학원장, 동대학 총장을 역임했고 198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작품 닿고 싶은 곳, 나무 고아원, 그녀는 믿는 버릇이 있다, 사과 사이사이 새, 파의 목소리 등을 발표했으며지난 2008년 박두진문학상, 2011년 한국여성문학상, 2016년 한국시협상, 2019년 신석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주최 측은 시집 우리가 훔친 것들이 만발한다는 슬픔과 고독에 물든 채 상실로부터 오는 상처와 고통, 회한을 내밀한 목소리로 읊조리며 작고 섬세한 기미들을 보듬는 고백의 시라며 심사위원들은 한국서정시문학상의 취지에 맞는 작품으로서 서정성을 기본적 특징으로 삼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서정시문학상은 한국 시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방향을 서정시에 두고자 2016년 제정됐으며 역대 수상자로는 김명인, 이재훈, 김승희 시인이 있다./천안=김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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