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91만4300여 명 방문
농·특산물 88억여 원 비롯해
먹거리 등 98억여 원 판매고

[보은=충청일보 심연규 기자] 지난 11일 개막된 '2019 보은대추축제'가 20일 폐막식을 끝으로 10일 간의 화려한 막을 내렸다.

보은군축제추진위원회에에 따르면 올해 91만4300여 명이 축제장을 방문했고 농·특산물 88억400여 만원을 비롯해 중소기업 제품, 전통시장과 먹거리 장터 판매액 10억3000여 만원 등 전체 매출이 98억3400여 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방문객은 지난 해 90만1300여 명보다 1만2951명 늘었고 농·특산물 판매액도 지난 해 86억5600여 만원보다 1억4700여 만원 증가했다.

농·특산물 판매 현황을 분야 별로 보면 대추가 지난 해보다 2억7900만원 증가한 59억2100여 만원, 기타 농산물은 2억2400여 만원 감소한 24억3500만원이며 축산물은 9300여 만원 증가한 4억4700만원이다.

관광객 100만명 유치, 농·특산물 100억원 판매를 목표로 내세운 이번 대추축제에는 개막 첫날 오전부터 충청권은 물론 서울, 부산, 강원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보은으로 들어오는 주요 도로가 정체되고 축제장이 구름 인파로 북적이는 등 일찌감치 흥행 대박이 예상됐다.

군은 지난 해보다 더 많은 주차장을 확보하고 축제장 일원을 순회하는 25인승 셔틀버스를 운영했으며 페이스북 및 유튜브 생방송 등으로 축제를 알렸다.

콜센터를 통해서도 교통 정보·프로그램 일정·체험 정보·주차장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했으며 축제장 쉼터 설치와 구입 농산물 운반 장비 비치 등 관광객 편의를 위해 힘썼다.

또 보청천 양안제방 3.7㎞ 구간에 만발한 국화 2만송이로 조성된 꽃동산 및 노점상·잡상인 없는 질서정연한 축제장은 관광객에게 아름답고 깨끗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 밖에도 속리산 단풍가요제, 중부권 유일의 민속 소싸움 대회, 오장환 문학제등 다양하고 품격 높은 프로그램과 행사가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2019 대추사랑 전국어린이 문화예술축제에서는 250여 명의 출연자가 한 무대에 올라 보은대추송 플래시몹을 펼쳐 행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낙화·송로주·야장 등 전통무형문화재, 대추떡 만들기, 승마 등 곳곳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체험은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정상혁 군수는 "보은군민 모두의 동참과 노력에 힘입어 올해도 대추축제가 대성공을 거뒀다"며 "군민들과 출향인, 전국 각지에서 축제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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