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청일보 장중식 기자]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한국 수출이 여전히 불황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집계한 따르면 수출입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268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5% 감소했다.

조업일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하루 적은 13.5일로, 이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13.5% 줄어들었다.

월간 수출은 지난 해 12월부터 지난 달까지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주요 품목별로는 좀처럼 개선될 조짐이 없는 반도체가 28.8% 감소했고, 승용차(-6.5%), 석유제품(-38.4%), 선박(-8.4%) 등이 줄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44.8%)와 가전제품(11.7%) 등은 수출액이 늘었다.

국가별로 대 중국 수출이 20.0% 줄었고 일본 수출도 21.3% 감소했다. 

미국(-17.4%), 베트남(-2.3%), 유럽연합(EU)(-36.6%) 등지로 수출도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중동(1.5%)과 싱가포르(17.7%) 등은 수출액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54억달러로 지난 해 동기 대비 2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보통신기기(9.5%), 승용차(32.1%) 등은 증가했고 원유(-31.5%), 기계류(-15.9%), 가스(-39.1%), 석유제품(-37.0%) 등은 감소했다. 일본에서의 수입이 30.1% 줄어들었고 중국(-9.2%), 중동(-34.8%), 미국(-21.9%), EU(-16.4%) 등지에서의 수입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