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이 21일 초저출산 문제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지적하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촉구했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감에서 일본은 출산율 1.43에 출생아 수가 100만 명 이하로 떨어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데 비해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0.98로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1.0 이하로 떨어졌고, 출생아 수 30만 명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대응해 문제 해결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경우 올 해 초 작고한 경제관료 작가 사카이야 다이치가 "일본이 인구 감소 문제에 손을 쓰지 않고 10년을 더 흘려보내면 비참한 현실을 맞게 된다"며 "1인당 국민소득이 20위권에서 한국이나 싱가포르에 뒤처져 50위권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주장해 저출산 문제에 대한 경종을 울린 바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오 의원은 "일본은 출생아 수 100만 명 붕괴에 사회가 들썩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출산율 1.0, 출생아 수 30만명 붕괴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조용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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