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이 지역 15개 보육기관을 찾아 전문교육업체와 연계해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일정으로 실시 중인 생애주기별 찾아가는 흡연·음주 예방 교육이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의 유아 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이 교육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샌드아트를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샌드아트로 유치원생에게 술의 해로움을 기억에 오래 남게 해 건강한 성장을 돕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담배와 술 속 유해 성분과 흡연과 음주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신체 변화를 이론이 아닌 체험으로 알게 한다.

이를 통해 흡연·음주의 폐해, 비흡연자가 담배 연기를 마시는 간접흡연을 넘어 머리카락·피부·옷 등에 남아 있는 담배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3차 흡연'까지도 방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군은 교육을 통해 영·유아기부터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 전체가 건강해지는 계기가 만들어지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호기심으로 시작한 술과 담배가 평생 건강에 해가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재미와 흥미를 담보한 금연·금주 교육과 홍보를 적절히 추진하겠다"며 "지역사회 모두가 관심을 갖고 금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군은 군민의 직·간접 흡연 폐해를 예방하기 위해 연중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며, 평일 보건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5인 이상 신청자가 있을 때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도 추진 중이다.
금연구역 내 흡연 단속을 꾸준히 진행하고, 수시로 가두캠페인을 벌이는 등 담배 연기 없는 청정 영동군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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