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인 의원 "지역 205곳 중
단속카메라 미설치 169개소"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충남 천안시 곳곳에 지정된 205개소의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단속 카메라 등 교통안전시설 설치가 매우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천안시의회 정병인 의원은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제의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9월 아산시에서 발생한 9살 어린이 고 김민식 군의 안타까운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를 예를 들며 미흡한 천안시의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천안시 교통정책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역내 어린이 보호구역 205개소 중 과속단속 카메라는 1개소, 신호단속 카메라는 2개소, 주정차 단속 카메라는 35개소에 42대 카메라만 설치돼 있고 미설치 보호구역은 169개소이다. 또 신호등의 경우 118개소에 178대가 설치돼 있고 미설치 구역도 87개소에 달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아동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천안시에 관련 조례에 대한 정비, 천안시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한 조례 제정, 제정된 조례를 근거로 모든 어린이 보호구역과 통학로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를 통한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교통안전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연차별 시행계획 수립,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확대실시, 통학시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교통안전 지도사를 확대 운영 등의 방안을 제안 했다.

정 의원은 "아동친화도시 천안이라면 최소한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만큼은 교통사고로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구역 내 신호등과 과속단속 카메라의 설치를 의무화 하고자 하는 이른바 민식이법에 천안시는 의지를 가지고 선제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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