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기원, 말련·홍콩에
각각 200㎏ 국내 첫 판매

[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충남 청양 왕대추가 동남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수출길에 올랐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왕대추 판로 확대와 우수농산물 홍보를 위해 21일 홍콩으로 200㎏의 청양 왕대추를 시범 수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말레이시아로 200㎏을 수출했다.

이번 왕대추 수출은 국내 첫 사례다. 청양 왕대추의 수출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지원을 받아 추진했다. 

또 현지에서 홍보 판촉행사를 진행해 말레이시아·홍콩 지역의 소비자 반응에 따라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도 판촉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왕대추는 식감이 아삭하고 당도가 높아 생과용 대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내 왕대추 주산지는 청양·부여 지역 일대로 국내 재배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해발고도가 높은 청정지역에서 자란 청양 왕대추는 높은 당도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어 최근 각종 대형마트에도 출하하고 있다.

  서정석 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선호하는 과일 크기, 포장 규격 등 수출 대상국의 소비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년 본격적인 수출에 앞서 판로 확대를 위한 현지화 전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왕대추 품질 향상 및 소비 확대를 위해 착과량 조절, 장기저온저장 기술 개발 등 지속적인 지도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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