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유물 5건 지정 예고

[세종=충청일보 장중식기자] 가야 금속공예 대표작으로 꼽히는 '합천 옥전 28호분 금귀걸이'(사진)를 비롯해 1980∼1990년대 출토된 가야 유물 5건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합천 옥전 28호분과 M4호분, M6호분에서 각각 1쌍씩 출토된 금귀걸이와 M3호분에서 나온 고리자루 큰 칼 4점, 함안 마갑총에서 출토된 말갑옷 및 고리자루 큰 칼을 보물로 지정예고했다고 밝혔다. 

합천 옥전 28호분 출토 금귀걸이(국립진주박물관 소장)는 금판 고리를 연결해 길게 늘어뜨린 형태다. 1985년부터 이듬해까지 진행한 경상대박물관 발굴조사에서 발견됐다. 

유물은 현존하는 가야의 긴사슬 장식 금귀걸이 중 가장 화려하고 보존상태도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가야의 독창적인 기술을 보여주는 긴사슬 장식 금귀걸이는 5세기 후반∼6세기 일본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합천 옥전 M4호분 출토 금귀걸이(국립중앙박물관 소장) 1쌍과 합천 옥전 M6호분 출토 금귀걸이(경상대박물관 소장) 1쌍도 각각 보물 지정 절차를 밟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