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충청일보 이재남 기자] 충북 제천시는 산불 예방과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낙엽 수매 및 산림자원 이용 활성화 사업을 오는 4일부터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민선 7기 이상천 시장의 공약에 따라 약 4년 만에 부활했다.

 지난 해 사업 기간 동안 302t의 낙엽을 수매하고 산불 예방 및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거두며 큰 호평을 받았다.

 시는 지날 달 14일 제천산림조합과 위탁을 위한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제천산림조합에 위탁해 운영되는 이 사업은 낙엽 수매 뿐 아니라 임도 신설 공사에서 발생한 지장목(임목)을 톱밥과 칩으로 생산 후 낙엽과 혼합해 친환경 퇴비를 생산할 계획이다.

 시는 친환경 퇴비 생산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기술 자문을 받았다.

 수매한 낙엽과 벌채 부산물을 EM과 부산물 퇴비와 혼합 적치해 2년 간 부숙(발효) 과정 등을 거쳐 퇴비를 생산하게 된다.

 우선 대상자는 일자리 취약계층인 △65세 이상 △영세농가 △영세 자영업자 △ 기초수급대상자 등이며 제천산림조합 부지 내 수매장(신월동)에서 수매한다.

 수매단가는 1㎏당 300원으로, 지난 해 보다 50원이 인상됐다.

 산림, 가로수, 공원 등에서 채취한 낙엽을 수매하고 불순물(돌, 플라스틱, 흙)과 침엽수(특히 은행나무잎) 및 기타 이물질 등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시 관계자는 "낙엽 수매를 통해 산불 예방,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친환경 퇴비 확보라는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수매사업에 노령층 등 사회 취약계층 및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시청 산림공원과 시유림경영팀(☏ 043-641-6532)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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