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계획.주관하는 학생자치활동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어

[보은=충청일보 심연규 기자] 충북 보은수한초(교장 김기중)는 4일, 목공체험의 날을 실시해 학생자치활동에 활력을 불어 일으키고 공작활동의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목공체험은 학생참여예산사업에서 운영돼 학생들은 세 차례에 걸쳐 사전 협의회를 했고, 7가지 다양한 조형제품을 두고 투표해 우드시계와 우드조명이 최종 선택됐다.

이날 전문 강사 두 명의 지도아래 학년 수준에 맞게 목공체험이 진행됐다.

평소 만들기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기존의 틀을 깨고 자신만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변화시켰으며, 생각보다 꼼꼼하게 제작하는 모습에 열정이 묻어났다.  

김가연(1학년) 학생은 "사포로 나무를 문지를 때 목욕탕에서 때를 미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 세게 문질러야 된다."고 하면서 눈을 찡긋거리며 매끈해진 나무 표면을 만지며 만족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학생회장 성건웅 학생은 "회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웠지만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뿌듯함을 느꼈으며, 선생님께서 우리들 의견을 존중해줘 하고 싶은 목공체험을 선택할 수 있었다. 시계를 멋지게 만들어 집에 걸어두고 싶다"고 말했다.

임현숙 담당교사는 "이번 목공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이 어떤지도 알게 됐고, 망치질도 하면서 뭔가 만든다는 것에 대한 보람을 느끼길 바란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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