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의 행복 체감도 향상을 위한 '행복요인' 계량화 측정 지표 마련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시 대덕구는 5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대덕형 행복지표 개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주민참여형 토론방식으로 열린 이 날 보고회는 주민과 구의회 의원, 공직자 등 100여 명이 참가해 행복지표 개발 진행 상황, 행복지표(안)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 제시와 토론을 이어갔다.

대덕구가 개발 중인 행복지표는 '행복'이라는 추상적이고 주관성이 강한 개념을 집단지성적인 요인 분석을 통해 통상적인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항목들을 계량화해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이자 도구이다.

연구용역은 올해 말쯤 완료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대덕구민 행복도 조사를 실시해 행복도가 취약한 분야는 집중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행복지표 개발과 행복도 조사를 통해 구민 행복을 우선 가치로 삼아 전반적인 구정 정책을 평가·개선하는 등 구민의 실질적 행복 체감도 향상을 위한 행복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정현 구청장은 "이번 중간보고회와 진행 중인 주민 원탁토론회에서 나온 구민들의 행복 이야기와 대덕구의 특성을 고스란히 녹여낸 행복지표를 개발, 이를 토대로 실천적이고 참여적인 대덕구만의 행복정책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달 31일부터 '대덕구민이 생각하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3개 생활권역으로 나눠 '찾아가는 대덕구민 행복지표 개발 원탁토론회'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대덕구의회와 협력해 대전 최초로 주민 행복 증진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행복지표는 인간의 행복과 삶의 질을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측정지표로써 대표적으로는 부탄의 GNH(Gross National Happiness), OECD의 BLI(Better Life Index)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도 워라밸, 삶의 질 향상 등이 부상하면서 많은 지역에서 연구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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