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서울 LG연암문화재단 공동주최, 중등부 본선

[아산=충청일보 정옥환 기자] 충남외국어고등학교 베트남어과 1학년 김혜영양이 7회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대상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지난 2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7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17개 시.도교육청 예선을 걸쳐 선발된 초중고 50명의 학생들이 경연을 펼쳤다.

 대상을 받은 김양은 베트남에서 태어나 7살에 한국으로 들어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한국어 공부에 매진했다.

 또한 베트남어를 잊지 않기 위해 여러 선생님과 공부한 경험을 소개하며 언어나눔의 가치를 주제로 자신이 받은 가르침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줘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포부를 밝혀 최고상을 받았다.

 주제내용 발표후 심사위원들의 "한국어를 배우는 다문화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언어적 특성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의응답에 한국어의 존댓말을 손꼽을 수 있으며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차이점을 유창하게 소개해 매우 우수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2013년부터 교육부와 LG연암문화재단이 매년 공동으로 주최해 열리는 대회로, 다문화가정 학생의 강점인 이중언어 학습을 장려함에 그 목적을 두고 한국인으로의 정체성 확립과 다문화 부모님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주기 위해 실시해 오고 있다. 

 충남외고는 김양에 앞서 지난 해 열린 6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 대회에서 엄빅토리아 학생(영어과 3년)의 대상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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