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일 충북문화관서 '미완의 독립'

▲ 도암 박수훈의 작품.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서예가 도암 박수훈의 네 번째 서예전 '미완의 독립'이 오는 12~17일 예소도지사 관사인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열린다.

충북민예총 서예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박수훈은 이번까지 네 번의 개인전과 각종 그룹기획전, 한·중·일 국제 교류전 등 지속적인 전시회를 열었다.또 신문 연재, 비문·표지석 및 각종 행사 타이틀롤 제작 등 지역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 작가다.

그는 전통 서법에 충실하면서도 다양한 소재와 연출 기법 등을 통해 현대 서예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창조성 높은 작가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돌과 나무를 이용해 작가가 선보이고 있는 부조 형태의 인물 새김 작업은 서예의 경계를 허물며 펼치는 새로운 창작 활동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전업 서예가로서 40년 운필 외길 인생을 펼쳐 온 그는 서사적인 임서 외에 새로운 조형예술세계 구축을 위해 하루도 빠짐 없이 작업에 매진하기로 유명하다. 박수훈은 "이번 '미완의 독립'을 위시해 그동안 '소요'·'공부' 등의 전시회 제목이 말해주듯 나는 늘 공부하며 완성을 향해 매진 중인 '미완의 작가'"라고 겸허한 소회를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