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충북도교육청에 대한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첫 날인 지난 11일 괴산증평·진천·음성 교육지원청의 감사 종료 후 한바탕 소동.            

<관련기사 4면>

교육위원회 위원들 책상에 사탕과 초콜릿, 건강보조식품 등이 담긴 상자가 놓여 있는 것을 본 유수남 도교육청 감사관이 감사 종료 후 '지금 때가 어느 땐데 아직도 이런 구태를 반복하느냐'는 식의 호통을 친 것으로 전언.

당시 교육위 위원들과 지역교육청 교육장들이 현장을 떠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위원들이 잇따라 유감 표명.

12일 직속 기관 행정사무 감사에서 서동학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충주2)은 "전날 감사가 종료된 뒤 감사장에서 고성을 지르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엄중하게 경고해 달라"고 발언.

박성원 위원(더불어민주당·제천1)도 "30여 년 넘게 교원 생활을 한 지역교육청의 교육장들에 대한 무시이자 본청에서 지역교육청을 대하는 태도였다"고 지적. 

유 감사관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대가성 여부없이 그런 일은 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며 "공직윤리를 총괄하는 입장에서 언급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해명.

그는 "오히려 의회에서 지적했어야 하는 부분"이라며 "직무감찰 하는 입장에서 그 현장을 목도하고도 묵과할 수 없었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