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읍·5개 면 53곳 운행
15인승 중형 승합車 배차

[홍성=충청일보 조병옥 기자] 충남 홍성군은 농·어촌 주민들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수요응답형 마중버스를 5개 거점, 53개 마을로 다음 달부터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군은 농·어촌 버스 노선 전면 개편이 예정됨에 따라 노선이 폐지·감축되는 대중교통 소외마을을 중심으로 마중버스 확대 운영에 나선다.

 마중버스는 오지마을 이용자가 콜센터 전화로 사전 예약해 신청하면 소재지로 이동해 무료 환승을 돕는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군은 갈산면 5개 마을을 대상으로 마중버스를 시범 운영해 왔다.

 이번 마중버스 확대 시행에 따라 홍북읍, 갈산면, 금마면, 장곡면, 은하면, 구항면 주민들이 혜택을 본다.

 대상 마을 수는 53개이며 해당 지역에는 2712세대 5293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차량은 15인승 중형 승합차량이 배차될 예정이고 요금은 농·어촌 버스 요금과 동일한 1300원으로 책정된다.

 기존 버스와 무료 환승이 가능하며 만 75세 이상은 무료다.

 운행 범위는 운행 마을에서 면 소재지 버스 승강장 또는 지정 거점 승강장까지이며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농·어촌 버스 노선 개편 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며 지난 2월부터 읍·면을 순회하며 노선 개편 방안 및 마중버스 도입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군 관계자는 "군에서 그동안 마중버스 및 마을택시는 상반기에만 1만2376명이 총 6690여 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농·어촌 지역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각종 시책을 발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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