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읍 ‘가온타워’ 매입

▲ 충북 옥천군 복지타운이 들어설 가온타워 전경

 충북 옥천군은 군내 산재해 있는 복지기관을 한데 모아 육아, 아동, 다문화, 노인 등의 기관이 상호 협업을 통해 복지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복지타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군내 21개의 복지기관은 각자 시설을 임차 사용해 사업장 다원화로 국가보조사업의 시너지효과가 반감되고 임차 기간 만료와 임차만료 전 계약해지 요구 등으로 사무실 사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반면 저출산 고령화 추세로 노인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다양한 복지 욕구에 따른 사업공간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옥천읍의 지상 7층 건물(연면적 4182.98㎡, 토지면적 2311㎡)의 가온타워를 매입해 사업 확장성이 높은 9개 복지기관을 입주시키고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을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1층에는 커피숍과 공방 등을 운영해 노인과 자활참여자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무료 쉼터 운영으로 버스 대기시간, 혹한·혹서기 등 주민 휴식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해 주민의 민원서류 발급에 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다.

 타당성 조사 때 매입비용은 신축대비 약 40% 이상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온타워는 가감정가는 건물 47억원, 토지 40억원으로 87억원이다.

 군은 가온타워 매입을 완료하면 칸막이 설치 등 기능보강을 거쳐 빠르면 내년 7월부터 복지기관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여영우 주민복지과장은 “이용자 중심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제고한 복지타운을 설치로 취약계층의 이용률과 참여율은 물론 만족도 상승을 기대한다”며 “국정전략인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국가의 완성’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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