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체육회·시 공무원 등
조사 결과 금전 유출 정황 포착

[제천=충청일보 이재남기자] 제천시청 육상선수 지원금 문제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펼쳐지고 있어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이는 모습이다.

14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충북지방경찰청이 벌써 한달 전부터 제천시 육상선수 지원금 관련 서류 일체를 시 체육진흥과로부터 넘겨받아 폭넓은 수사를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제천시 체육회 관계자 및 관련 공무원 수십명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의 수사에서 제천시 육상선수들에게 돌아가야 할 지원금이 다른 곳으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비리 혐의가 밝혀지거나 확정된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만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시 공무원들은 당황하는 빛이 역력하다.

공무원 A씨는 "갑자기 이런 일이 발생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며 "공직자 대부분이 이번 사건에 대해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충북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사에 대한 질문에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말해 줄 수 없다"면서 "선수 및 직원들이 근무에 방해되지 않도록 수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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