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 공연·방송 유치 등 힘 입어

 

[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 문화시설사업소는 이달 기준 올 한 해 116만명의 관광객이 해미읍성에 다녀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업소에 따르면 서산해미읍성에서 준비된 올해 공연 행사는 지난 16일 퓨전국악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혹서기를 제외한 4~10월 매주 토요일 총 12회의 상설 전통문화 공연을 선보여 꾸준한 관광객 확보에 기여했다.

 올해 마지막 공연은 20대 국악인들로 구성된 퓨전국악그룹 '퀸'이 한국 전통 악기인 가야금, 장구, 대금과 현대 악기인 전자바이올린 등을 결합해 동·서양을 아우르는 곡을 선보여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사업소는 올 한 해 설 맞이 민속행사를 시작으로 영화 상영, 추석맞이 민속행사, 전통혼례 재현식, 4개 국 전통 춤 공연, 마당극 공연, 줄타기를 비롯한 전통 사물놀이 공연 등 다채롭고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KBS 2TV '녹두전'을 비롯한 여러 공중파 및 케이블 방송 유치로 전국 각지에 해미읍성을 알려 서산이 전국적인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했다.

 이 같은 꾸준한 노력으로 해미읍성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김영식 문화시설사업소장은 "올해 해미읍성을 찾아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내년에는 방문객이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올해보다 한층 더 다양하고 특색 있는 공연을 준비,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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