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수주 16t, 연말까지 100t 예상

▲ 인도네시아 내 유력 채소와 과일류 수입벤더인 물리아 라야 사와 아산 농산물 수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아산=충청일보 정옥환 기자] 충남 아산시가 지난 12일부터 2박 3일간 아산 맑은배 수출을 위해 방문한 인도네시아에서 1차로 16t을 수주하고 연말까지 100t을 수출할 예정이다.

 오세현 시장을 비롯한 원예농협과 구성된 아산시 수출 개척단은 14일 인도네시아 내 유력 채소·과일류 수입벤더인 물리아 라야 사와 아산 농특산물 판매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한국산 배 중 아산배를 우선 취급하기로 하는 등 아산 농·특산물 판매 확대와 지속적인 교류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 이후 실무진과의 협상에서 연말까지 아산 맑은배 100톤을 수출하기로 합의하고 1차로 16t을 수주했다.

 또한 배 이외의 농산물 수출에 대한 협의도 진행돼 샘플 제공 등 지속적인 협상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아산 수출 개척단은 인도네시아 내 유명 식품매장에서 아산 맑은배 홍보를 위한 판촉행사에 참여하는 등 현지 시장 상황을 살폈다.

 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식사 후 과일을 즐겨 먹는 식습관이 있어 시장 잠재력은 매우 높으며, 특히 단단하면서 당도가 높고 청량감이 있는 한국산 배는 중국산에 비해 최고급 과일로 인식,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며 "중국산 배 위조 방지 등의 작업을 비롯해 수출 준비에 차질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동남아시아의 가장 큰 시장에 아산 맑은배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최근 국내 농업 상황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수출 등 농업분야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로를 찾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