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흉년 위기…내년 20만본 생산 목표

▲ 낙엽송 조직배양 클론묘.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가 국립산림과학원과 손잡고 종자 흉년이 닥친 낙엽송 묘목 생산을 위해 조직배양 클론묘 생산량 증대에 나섰다.

 센터는 내년에 낙엽송 클론묘 20만본을 생산해 국유양묘장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낙엽송은 생장이 빠르고 재질이 우수해 용재수로 각광받고 있지만, 종자 결실의 풍·흉 주기가 불규칙해 묘목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센터는 현재 낙엽송 미성숙배로부터 얻은 체세포배를 식물배양실 및 야외 적응을 거쳐 클론묘를 생산하고 있다.

 클론묘 생산기술은 산림과학원 산림생명공학연구과로부터 이전받았다.

 종자로 묘목을 생산하는 일반적 방법과 달리 인공적으로 종자배(체세포배)를 만들어 식물체를 대량 복제할 수 있고, 유전적으로 우수한 동일 개체의 연중 생산이 가능하다.

 올해 산림청 지원을 받아 배양시설 확충을 마친 센터는 산림과학원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클론묘 대량 생산에 반드시 성공한다는 목표다.

 이용석 센터장은 “낙엽송 클론묘 생산을 통해 종자 생산 풍흉이 심한 낙엽송 수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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