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문인력 배치… 평일 9~22, 주말 9~18시 운영
복컴 명칭 우리말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

 

[세종=충청일보 최성열 기자] 세종시가 행정·문화 ·복지 등 통합서비스 공간 복합커뮤니티센터(이하 복컴) 운영을 대폭 개선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을 21일 브리핑을 통해 "복합커뮤니티센터는 한 곳에서 행정·문화·복지 등의 통합서비스를 누리는 공간으로 현재 13개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19개를 추가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양한 시민의 요구와 공동체 활동을 위해 내년부터 공무원을 상주시키고 운영시간도 연장하는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방식을 도입해 운영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복컴마다 전문 운영인력 3명(공업직 공무원1, 공무직1, 기간제1)을 배치하고 교대근무를 통해 2명이 상시 근무 체제를 유지토록 인력을 운영한다.

또 모든 시설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22시까지, 토·일은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복컴 운영에 주민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복컴 내 체육관·도서관·주차장 등을 주민자치회에 위탁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시설 유료화에 따른 수익금은 복컴관리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복컴 명칭을 순수한 우리말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한다.

복컴의 명칭을 바꾸기 위해 설문조사(2018년 9월)를 시행한  결과,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쪽이 57%로 반대 의견 43%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복합커뮤니티'가 세종대왕과 한글도시인 세종시의 정체성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되는 점을 고려, 다시 공모해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시는 현재 읍·면 지역 복컴 건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연동면 복컴을 완공해 지난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읍·면 지역 복컴은 여러 주변 여건과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활용도가 높은 곳부터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복컴은 단순한 문화·여가 활동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호흡하며 소통·교류하는 커뮤니티 공간"이라며 "주민들이 언제든지 복컴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개선하고 주민 스스로 운영하도록 하는 등 공동체문화를 꽃피우고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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