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 보건소 정신건강센터가 영동군립 노인병원 입원 노인들에게 함박웃음을 전했다.

21일 군에 따르면 영동군 보건소 정신건강센터는 이날 영동군립 노인병원을 찾아 영동어린이집과 힘을 합쳐 사물놀이와 율동, 노래 등 평소 운영 중인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특별한 공연을 선보였다.

영동군 정신건강센터는 매주 화·목요일 사물놀이, 합창, 생활요리 등 8가지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신건강센터 회원들의 공동체 의식 조성과 건강한 마음으로 사회로의 복귀를 돕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정신건강센터 회원 15명이 ‘고향의 봄’, ‘내 나이가 어때서’와 풍물놀이, 코사지 달아 들이기 등의 따뜻한 재능기부를 진행했다.

영동어린이집 10명의 원아가 ‘있을 때 잘해’의 노래에 맞춰 천진난만한 율동을 선보여 노인 병원에 입원 중인 노인들에게 큰 웃음과 따뜻함을 선사했다.

한 노인은 “몸과 마음이 아프고 지쳤는데, 잠시나마 아무 걱정 없이 웃고 떠들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줘 너무 고맙고 감동스럽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관심과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에게 적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다양한 재능기부의 장과 사회문화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해 더불어 함께 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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