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도시, 시민행복시설, 관광투자, 기업유치 주력

▲ 충주시청 전경.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가 당초예산 1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시는 1조606억원 규모로 내년도 당초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 당초예산 9339억원보다 13.5%(1267억원) 증가한 규모로, 지난 2017년 연도말 최종예산이 1조원을 넘어선 적은 있지만 당초예산으로는 이번이 처음 1조원을 넘게 된다.

 분야별로는 일반행정 및 안전 2301억원, 교육·문화·체육·관광 696억원, 사회복지·보건·환경 4636억원, 농림·해양·수산 1000억원, 산업·교통·지역개발 1973억원 등이다.

 내년도 예산은 △멋진 도시 충주 구현 △시민행복시설 확충 △관광사업 선도적 투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우량기업 유치 등 4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이를 위해 시민 안전과 야간활동을 보장하는 LED 교체와 산책로 등 조성에 79억원, 가족 휴식처 공원 조성에 46억원, 도로 개설ㆍ정비에 401억원, 드론 감시체계 구축을 통한 불법폐기물 관리에 149억원 등 도시 품격을 높이는 데 총 675억원을 편성했다.

 가족 친화프로그램 4억원, 충주예술의전당 건립 등 생활SOC 확충에 130억원, 5개 지역 도시재생사업과 주차장 조성에도 286억원을 반영했다.

 또 시는 안정적이고 효과가 높은 관광사업에 선도적인 투자로 관광자원을 개발해 관광도시 역량을 키우기로 했다.

 달숯공원(금가 숯가마공장 관광 자원화) 조성에 27억원, 천지인 삼태극 풍수휴양촌 개발에 6억원, 경관 뷰포인트 조성에 2억원 등 총 68억원이 투입된다.

 중부내륙 신산업도시 도약을 위한 우량기업 유치에도 과감하게 예산을 편성해 동충주산업단지와 제5일반산업단지 기반시설 확충에 34억원, 기업도시 공영주차장 14억원, 자동차 부품기업 지원 3억원 등 73억원을 배치했다.

 이밖에 방범CCTV 설치와 도심 침수 예방사업 등에 71억원을 신규 반영하고 노후 상수관망과 하수관로 정비 61억원 등 시민 기초생활분야 예산도 아낌없이 배정했다.

 아울러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촌생활 증진을 위한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 푸드플랜, 마을 만들기사업 등에 1000억원을 책정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주민참여예산을 신청받아 41억원을 예산에 반영했다”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소통과 공감행정을 펼쳐 갈 수 있도록 지속적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3일부터 열리는 충주시의회 제240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18일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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