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입 5만7983명 중 60.1%인 3만4856명
대전 2만2180명·충남6698명·충북 5978명 順
전출지도 대전이 24% 6365명으로 가장 많아

[세종=충청일보 최성열기자] 지난 해 세종시로 이주한 인구의 60.1%가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로 전입·전출한 인구는 대전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이달 초 발간한 '2018 세종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타 시·도에서 세종시로 이주한 인구는 5만7983명이다.

이들의 전 거주지는 대전이 2만2180명(38.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7139명(12.3%), 충남 6698명(11.5%), 충북 5978명(10.3%), 서울 5861명(10.1%) 등 순이었다.

권역 별로 보면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이 3만4856명으로, 전입 인구의 60.1%를 차지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이 22.4%로 뒤를 이었다.

전입 사유로는 '주택'이 42.0%로 가장 많고 '직업'이 23.2%로 2위를 차지했다.

시 출범 초기인 2013년의 전입 사유인 직업 41.3%, 주택 27.3%와 비교해보면 완전히 역전됐다.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직업 때문에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무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세종시에서 타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2만6550명이었다.

전출지는 대전이 6365명(23.9%)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4322명, 충남 4167명, 서울 3724명, 충북 2973명 등 순이었다.

지난 해 기준 세종시 총 인구는 31만9066명으로, 출범 첫 해인 2012년 11만5388명에 비해 2.7배 늘었다.

가구 당 월평균 소득은 300만∼400만원 미만이 17.8%로 가장 많고 400만∼500만원 미만(16.4%), 200만∼300만원 미만(14.6%)이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월 소득 400만원 이상인 가구가 45.7%에 달했다.

이는 전년(36.3%)보다 9%p 가량 증가한 수치다.

반면 월 소득 100만원 미만 이하 가구 비율은 10.9%로, 전년(18.2%)과 비교해 7%p 이상 줄었다.

지난 해까지 세종시로 이전한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은 57곳, 종사자 수는 1만6356명에 달했다.

시는 매년 지역 사회조사 결과와 각종 통계 작성 기관 행정 자료를 토대로 인구·가구와 가족·소득, 소비·노동 등 13개 부문 239개 항목으로 구성된 사회 지표를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종의 사회 지표는 지역 변화상을 파악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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