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국 최초 육성조례 제정 확산 의미"
최저임금 개선·근로시간 단축 입법 노력
日 대응 대·중소·정부출연연 클러스터 조성"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충북 출신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64·사진)이 지난 2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26일 고향을 방문한다. 김 회장은 청주에서 개최되는 이시종 지사 초청 중소기업인과의 정책간담회 참석 차 오게 됐다.

김 회장은 그동안 강원지사, 대전시장, 경북지사, 부산시장, 인천시장, 전북지사 등 단체장과 여섯 차례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김 회장을 만나 중소기업의 애로점 타개책과 향후 중앙회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조례가 전국 최초로 충북에서 제정됐다. 조례 제정 의미와 타 지자체 기대효과 예상은.

"현행 중소기업협동조합법 9조에는 지자체의 중소기업 협동조합에 대한 협력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조례가 전무해 지자체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해 협동조합 육성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을 집중 추진했다. 충북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개 광역지자체에서 조례 제정을 완료했다.

지자체 조례 제정을 통해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지역경제의 핵심 주체로서 일자리 창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체계적인 정책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저인금인상, 근로시간단축에 대한 대응 방안은.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지난 2년간 고율 인상된 점, 저성장 고착화 우려, 글로벌 경기침체 등을 고려해 적극 대응하겠다. 경제상황, 고용 영향, 기업 지불능력 등이 결정 요소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추진을 요청 중이다.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서는 국회 등에 주 52시간 보완 입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탄력근로제 6개월로 확대, 선택근로제 정산기간 3개월로 확대, 특별인가연장근로 허용사유 확대와 절차 완화 등이 내용이다."

-미·중 패권경쟁,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적 경제 불확실성으로 중소기업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대응과 계획은.

"일본 수입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현장의견 수렴, 통상전문가 제언 등을 종합해 정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부품·소재 국산화를 위한 대·중소기업·정부출연연 3각 클러스터 조성, 부품소재 국산화를 위한 조세지원제도 마련, 대·중소기업 공정한 거래관계 재정립 등이다.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서는 중국을 대체할 신남방국가 특히 베트남을 대상으로 상생과 번영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기 동안 중앙회 조직 운영 방향은.

"당당한 중소기업, 함께하는 협동조합, 일 잘하는 중앙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앞으로 중소기업 지원, 협동조합 지원, 중앙회 개혁 등 세 가지 큰 틀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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