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유통 33곳 44개 품목 조사
전년比 0.9%↑ 전월比 0.03%↓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이달 충북 청주지역의 생필품 물가가 지난 달보다는 소폭 내렸으며,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는 소폭 올랐다.

26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에 따르면 전통시장과 유통업체 33곳의 생필품 44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월보다 0.03%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는 0.9% 상승했다.

전월보다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오징어(25cm·19.2%), 갈치(80cm·18.2%), 감자(100g·16.0%), 동태(40cm·10.4%), 꽁치(25cm·9.7%) 등이다. 

전월대비 하락한 품목은 배추(3kg· -34.7%), 시금치(200g·-19.0%), 애호박(250g·-17.1%), 단감(4~4.5kg·-15.1%), 고춧가루(100g·-9.9%) 등이다.

가격 조사에서 전월보다 오징어 가격이 급등한 것에 대해 소비자연합은 어획량이 현전히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추는 김장이 거의 끝나는 시점이고, 출하량 증가와 정부의 수급안정 정책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생선류는(13.9%)와 곡물류(2.4%)는 지난 달 보다 가격이 올랐다.

채소류(-11.8%), 축산물(-1.9%),건어물(-1.5%), 양념류(-1.2%), 과실 및 기타(-0.9%), 유류(-0.5%)는 각각 지난 달보다 가격이 떨어졌다.

지난 달보다는 대체로 하락한 품목이 많지만 지난 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품목이 적지않다.

무는 지난 해보다 53.1%나 올랐으며 배추는 51.0% 상승했다. 

오이는 38.2%, 고등어는 23.2%, 세탁세제는 21.1%, 동태는 15.0%가 각각 지난 해보다 올랐다.

배와 사과도 각각 4.1%,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주도 5.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연합 청주지부 관계자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는 오른 품목들이 있지만 올해 전반적으로 매월 물가가 많이 오르지는 않고 조금씩 내려가는 추세인 것 같다"며 "디플레이션 등 우려가 많은데, 정책 당국에서 이러한 물가 변동에 세밀한 관심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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