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세계유산도시, 세계유산특별법 제정 등 공동현안 협력 다짐

[공주=충청일보 이효섭 기자] 김정섭 충남 공주시장(사진)이 내년까지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회장직을 맡게 됐다.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는 지난 26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공주시 등 22개 회원도시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2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이번 정기회의에선 내년 주요사업 추진에 대한 보고와 세계유산 특별법 추진상황, 10대 차기 임원 선출, 23차 정기회의 개최도시 결정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특히 지난 7월 국내 14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5개 지자체(달성군, 함양군, 장성군, 정읍시, 논산시)가 정식 가입 의결 이후 처음으로 참석해 공동 현안에 대한 의견을 함께 나눴다.

 이어 세계유산도시의 시급한 공동 현안인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대한 추진경과와 활동현황을 돌아보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20년 6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의 갯벌'에 대해서도 22개 회원도시에서 적극 지지하기로 의결했다.

 김 시장은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발판삼아 22개 세계유산 도시의 공통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세계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통해 우리나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히고 "세계유산을 보유한 22개 회원도시와 지역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세계유산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협의회 회장으로서의 역할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8일 임원진 임기 만료에 따른 10대 임원진 선출에서 김정섭 시장이 추대돼 회장직을 1년간 더 수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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