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방지 시책평가 최하위에
도의회 교육위 행감서도 지적
2020년부터 3년 주기 실시키로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충북도교육청이 본청 부서를 대상으로 자체 정기감사를 한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본청 각 부서를 대상으로 한 정기감사는 내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된다.

본청 부서가 자체 정기 감사를 받기는 개청 이래 처음이다.

도교육청은 5개 부서씩 나눠 업무 전반을 살펴볼 계획이다.

감사 대상은 주요 업무와 정책사업, 의회 및 언론 등에서 이슈가 되는 사항이며 교육부나 감사원 등 외부감사와 중복되지 않는 범위에서 실시한다.

대상 부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교육지원청과 직속 기관, 각급 학교에 대해서만 3년마다 정기 감사를 벌였다.

하지만 앞서 실시된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 감사에서 본청의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가 소속 기관보다 낮아 지적을 받았다.

도교육청이 지난 해 자체 평가한 '산하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에 따르면 학교와 직속기관 등 531곳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46.58점(100점 만점)을 받아 평가 그룹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는 전체 평균 76.29점보다 29.71점 낮은 수치이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교육지원청 평균(96점)보다도 49.42점 아래다.

직속 기관은 평균 89.92점으로 두 번째로 높았으며 유·초등학교 80.92점, 중학교 73.07점, 고·특수학교 68.51점 순이다.

부서 별로도 편차가 있었는데 진로직업교육특수교육과와 유초등교육과는 60점대였지만 중등교육과와 기획관, 체육보건안전과, 교육복지과, 시설과는 30점대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기 감사는 행정 투명성과 신뢰성은 물론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행·재정적 낭비 요인과 시행착오를 막고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본청 뿐 아니라 각급 기관에 대한 일상 감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