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충북 영동군 양산면주민자치위원회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선리 경로당에서 마을 노인 5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위원들이 식사 도우미를 자처하며, 이름 아침 재료 손질을 시작해 직접 육수를 우려내고 국수를 삶아서 점심 한 끼를 제공했다.

영동읍 남일종합기계 장우돈 대표(59)도 소식을 미리 듣고 떡과 과일 등을 풍성히 준비해 참여 노인들을 대접했다.

참석한 한 주민은 “혼자 밥을 먹는 일이 잦았는데 경로당에서 푸짐한 한 상을 차려줘서 감동이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참여 노인들은 식사 후 “점심을 먹고 이웃들과 만나 이야기꽃도 피운 정겨운 시간이었다”며 식사를 마련해준 위원회에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김완배 위원장은 “올 한해 여러 마을을 돌며 어르신들께 정성 들인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대접했는데 벌써 마지막 식사봉사라 아쉽다”며 “내년에도 어르신들을 섬기고 이웃을 돌보는 마음으로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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