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충청일보 이재남 기자] 충북 제천시 숲해설과협회는 '숲과 기후변화대응전략 심포지엄'을  지난 달 30일 제천 엽연초수납취급소 강당에서 개최됐다.

 충청일보와 제천숲해설가협회 등이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21세기 기후위기와 미세먼지위기 시대에 숲의 역할과 활용방안 등 미세먼지 심각성에 대해 특별강연을 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오후 1시~5시 30분 특별강연과 숲 체험 교육으로 각각 2시간씩 나누어 진행됐다.

 1부 특별강연은 UNCCD 생명의 토지상과 한일국제환경상을 수상한 오기출 푸른아시아 상임이사와, 금강유역환경청장 등 환경부 전문 관료로 25년간 공직에 몸담았던 이경용 충북 정책자문단 환경산림분과위원장이 강연을 했다.

 이 분과위원장은 "미세먼지가 발생에는 대기오염물질, 온도, 풍향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하는데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직접 배출되는 미세먼지보다 질소산화물, 황산화물과 같은 가스 상태의 대기오염물질이 대기 중의 수증기, 암모니아 등과 결합해  발생하는 2차 미세먼지가 훨씬 많다"며 대기배출시설 관리의 중요성을 말했다.

 이어 "2018년도 제천·단양지역의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장락동 27㎍/㎥, 매포읍 25㎍/㎥으로 전국 연평균 농도 23㎍/㎥(충북 27㎍/㎥) 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시설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상학 제천숲해설가협회장은 "충북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제천단양지역도 화석연료 사용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변화와  숲의 역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행사 개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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