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충북본부 이달 업황 실사지수 조사
전월 比 각각 6p ↓-2p ↑ … 내수부진 '발목'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이달 업황 전망에 대해 지역 제조업들은 비관적으로, 비제조업체들은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1일 한국은행충북본부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에 대한 이달 업황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월보다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체들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긍정으로 보고 있다.

지난 달 제조업체의 업황BSI는 64로 전월(71)대비 7p 하락했다.

11월 전국 평균 BSI는 74로 지역 제조업 업황이 한참 못미치고 있다. 

더욱이 이는 BSI 100이하가 부정적 응답이 많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고전 중임을 보여준다.

제조업체들은 이달 업황전망BSI(61)도 전월(67)대비 6p 하락하면서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제조업체들의 매출BSI는 지난 달 78로 전월(85)대비 7p 하락했다. 

하지만 이달 매출은 BSI 80으로 전월(77)대비 3p 상승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채산성BSI는 지난 달 80으로 전월과 동일했고, 이달 전망(80)도 전월과 동일하면서 그나마 보합세를 예상했다.

제조업체들은 자금사정이 아직은 나아지지 않음 모습이다. 

지난 달 자금사정 BSI는 77로 전월(78)대비 1p 하락했으며, 이번 달 전망(76)도 전월(77)대비 1p 떨어졌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7.4%)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인력난·인건비 상승(17.2%)도 부담이며, 자금부족(14.9%), 불확실한 경제상황(13.1%)이 그 뒤를 이었다.

소상공인 등 비제조업체들의 지난 달 업황BSI는 62로 전월(57)대비 5p 상승했다. 

이 달 업황전망BSI(59)도 전월(57)대비 2p 오르며 연말 호전을 예측하고 있다.

비제조업체들은 지난 달 매출BSI가 70으로 전월(63)대비 7p 상승했다.

이달 전망(69)도 전월(65)대비 4p 오르면서 낮은 지수지만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산성BSI는 지난 달 74로 전월(72)대비 2p 올랐고, 이달 전망(75)도 전월(70)대비 5p 상승했다.

자금사정BSI는 지난 달 74로 전월(70)대비 4p 상승했으며, 이달 전망(78)도 전월(67)대비 11p 상승, 전보다 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봤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점은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내수부진(31.2%)이 가장 컸다.

이어 인력난·인건비 상승(25.4%), 불확실한 경제상황(17.8%) 등의 순이다.

경제계 관계자는 "내수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어 전반적인 업황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제조업체들의 고전이 계속되고 있지만 비제조업의 업황은 조금씩 호전되는 분위기여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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