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미술관' 맥키스컴퍼니 라뜰리에 중국 수출
베이징 왕푸징 거리에 자리…"한한령 상황서 이뤄낸 성과"

▲ 중국라뜰리에 개막식(왼쪽부터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 홍콩 랜드그룹의 부동산 금융 총괄 Zhou Xun, 중국 운영사 텐쳔타임즈의 Xie Yinuo 대표)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그림에 첨단기술을 결합한 신개념 테마파크 '라뜰리에'가 중국 베이징 중심가에 자리 잡았다.

충청권 대표 소주 '이제우린'을 만드는 맥키스컴퍼니는 중국 텐쳔타임즈와 협업해 왕푸징 거리에 공간문화콘텐츠 라뜰리에 문을 열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1120여 ㎡ 규모의 베이징 라뜰리에는 서울 동대문에 운영 중인 라뜰리에를 변형·발전한 모델이다.

테르트르 광장·모네의 정원·고흐의 방 등으로 구성한 '신들의 미술관'과 미디어 뮤지컬·홀로그램 토크쇼·에밀졸라의 서재 등으로 채운 '쁘띠 라뜰리에' 등을 만날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을 소재로 한 미디어 뮤지컬은 특히 중국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맥키스컴퍼니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다른 전시관과는 달리 실제 그림 속에 들어온 기분을 느끼게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전했다.

맥키스컴퍼니의 서울 라뜰리에는 신개념 문화예술 공간으로 이미 입소문을 탔다. 2017년 11월 개관 이후 2년 동안 유료 관람객 35만여명이 찾았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2010년부터 사업 다각화의 하나로 문화 콘텐츠 사업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며 "베이징을 시작으로 상하이 유명관광지와 충칭 테마파크 등 중국 곳곳에 라뜰리에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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